저도 알게 된지 얼마 되진 않아서 급하게 준비하고 따게 된 COS Pro 1급 자격증에 대해 써 볼까합니다.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군대를 조금 늦게 가게 되다 보니 경력 단절을 우려해 제 특기와 전공을 살려 병역을 필할 방법을 찾아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알게된 것이 S/W개발병인데요.
개발병은 육군 전문특기병으로(해군, 공군에도 비슷한 보직이 있습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주로 웹기반 소프트웨어와 관련 시스템들을 유지보수 관리하는 역할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서류 심사 목록중 하나인 자격증에서 만점으로 인정해주는 것 중 하나가 COS Pro 1급이였습니다.
다른 자격증들도 많지만 저는 그리 시간이 많지 않아서 시험주기가 짧았던 점과 비교적 쉬운? 난이도에 추천들을 많이 하시는 것을 보고 따야겠다 마음 먹었던 거 같습니다.
물론, 개인 성취등 다른 목적으로 자격증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저와 비슷한 목적으로 취득하시려는 분들도 적지 않을거 같아 서론이 길어졌네요.
자격증 시험 접수 과정
위에 있는 개발병 지원 자격증 목록에서 세세히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COS Pro 1급은 민간 자격증입니다. YBM에서 주관하여서 YBM 웹사이트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접수해야합니다.
1. https://www.ybmit.com/ 회원가입 또는 로그인 후 메인 페이지에서 시험접수를 눌러주세요.
2. 과목과 시험을 치루고 싶은 언어(Python, Java, C++, C) 지역등을 선택하시고 넘어가주세요.
YBM은 전국적으로 센터가 있는거 같고 시험주기는 대략 한달에 한번 같았습니다. 항상 달의 고정된 날마다 있는 것은 아니니 웹사이트에서 정기시험 일정을 미리 확인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늦게 시험을 예약하시는 경우 원하시던 센터에서 못 보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조금 늦어서 원래 생각했던 센터에 한자리 남은 것을 겨우 접수했네요 ㅠ)
그렇지만 시험일자도 추후에 변경이 불가능하고 접수기간이내인 경우에만 한해서 환불/취소 후 재접수만 가능하니 신중하게 하시는 것이 좋을거 같아요. (시험의 급수 변경도 마찬가지입니다.)
3. 규정동의, 정보입력과 결제를 해주시면 접수가 끝납니다. 급수마다 다르지만 COS Pro 1급의 경우 응시료는 45,000원입니다.
규정신분증은 종류가 다양하다보니 확인해보시고 아무거나 챙겨 가시면 될 거 같습니다.
접수가 성공적으로 되었다면 카카오톡으로 YBM IT에서 시험응시 안내 메시지를 보냅니다. (실수로 삭제되어도 안심하세요! 당일날 아침에 또 보내주더군요.)
시험 준비 과정
전공자로 대학을 졸업한 기준으로 시험 난이도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제 준비기간은 대략 2주정도 됐었고, 전공 저학년분들이어도 넉넉하게 한 달, 비전공자분들이어도 두달이면 합격할 수 있는 난이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오로지 취득만이 목표고 특별히 익숙한 언어가 없다하시는 분들은 파이썬으로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무래도 문법 자체가 다른 언어들에 비해 조금 더 간결하여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측면도 있고 외우거나 알아두어야 할 메서드도 더 편하게 가능하다보니 말이죠.
본론으로 돌아와서 저는 크게 아래 두가지 사이트를 이용해서 준비했습니다.
구름 groom.io https://edu.goorm.io
구름에서는 총 6개의 모의시험이 올라가 있는데요. 이는 사실 YBM에서 제공하는 샘플문제와 완전 동일합니다.
다만, YBM은 파일로 다운로드 받아서 따로 환경을 구축해야 하지만 구름은 실제 시험 환경이랑 매우 유사하게 되어 있어서 무조건적으로 사용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프로그래머스 https://programmers.co.kr/
프로그래머스는 딱 한 개의 모의고사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풀려고 아껴놓았지만 사실은 YBM에서 제공하는 샘플문제들을 짜깁기한거더군요.
네.. 그래서 사실 YBM 웹사이트, 구름, 프로그래머스에서 COS Pro 관련 제공하는 문제들은 다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제가 프로그래머스를 추천드리는 이유는 바로 이 코딩테스트 고득점 Kit 때문인데요.
이렇게 알고리즘별로 문제들을 나누었고 자주 나오는 유형, 사람들이 많이 틀리는 유형을 간추렸다하여 풀어보았습니다. 결과로 말씀드리면 도움이 되었던 거 같습니다. 문제를 보는 눈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고 많이 풀어보시다보면 어떤 문제를 풀 때 무슨 알고리즘을 쓸지 즉각 감이 잘 오실거에요.
어느정도 풀어본 후 프로그래머스 LV2 문제들을 위주로 풀어보았는데요. 실제 시험난이도와 제일 비슷한 레벨이였습니다.
아마 LV2 문제들을 금방금방 푸실 실력이면 자격증 어렵지 않게 따실거란 생각이 드네요.
시험장에서.. / 연습과 실제 환경 차이
응시하러 갈 때 신분증이 들어있는 지갑과 핸드폰 말고는 아무것도 안 챙겼습니다. 신분증만 본인 확인을 위해 필수로 지참하시고 핸드폰은 가져가셔도 당연히 되지만 시험 도중 작동할 경우 실격이라 미리 안내해주시기 때문에 아예 전원을 꺼두었습니다.
시험은 총 10문항으로 빈칸 채우는 것과 한 줄 수정인 부분형 7개 처음부터 함수를 작성하는 완성형 3개로 이루어져 있고 총 1000점 만점 중 600점 이상일시 합격입니다.
과거 저 포함 이를 보고 간혹 비교적 쉬운 부분형만 다 맞히면 합격할 수 있는거 아닌가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거 같은데 문제의 배점이 동일하지가 않습니다. 문제의 난이도에 따라 개당 80 ~ 120점 사이이며 실수할 수도 있는거까지 생각하면 안전한 커트라인은 부분형 문제 7개를 다 풀고 완성형 최소 한개라도 제대로 풀어내야 될거 같습니다.
실제시험에서도 구름 환경과 동일하게 문제와 문제사이를 풀지 않아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점으로는 빈칸 채우기, 한 줄 수정, 함수 작성 순으로 순서있이 문제가 등장했고 자동완성은 일체 없었습니다. (심지어 괄호도..) 또한 제출이 따로 존재하지 않았으며, 마지막으로 실행된 코드가 자동으로 저장되었다가 시험종료시 일괄 채점되었습니다.
원래 다른 분의 포스팅을 보고 일찍 시험종료를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지는 못하겠구나 생각했지만 예상과 다르게 시험 종료 버튼이 따로 있었으면 저 같은 경우 시험시간을 끝까지 다 썼을 때 채점시간이 길어질거 같아 5분정도 먼저 종료했습니다.
종료 후 대략 2 ~ 3분 정도 후에 바로 점수와 결과가 바로 나오며 어느 부분에서 점수를 잃었는지도 대략 알 수 있습니다. 합격하셨다면 당일부터 바로 자격증 사본을 YBM 웹사이트에서 다운 받아 보실 수 있으며, 따로 실물을 원하시면 2,000원에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에 기억나는 대로 하나씩 적다보니 조금 길어진거 같네요.
글 읽어주신 모두 다 합격하길 바라겠습니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