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추천] 남자향수 크리드 어벤투스 솔직 사용후기

향수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이름은 들어봤을 크리드 어벤투스 향수

오늘은 크리드 어벤투스 향수를 시향 후 착향까지 해보고 구매해서 사용한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CREED 공홈

앞면

크리드 어벤투스 오드 퍼퓸 100ML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오랜만에 들렸던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에서 시향해보고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어 구매하게 된 어벤투스입니다.

원래부터 좀 유명세가 있던 향수라 알고는 있었지만 구매 결정 후 알아보니 역시나 남자 니치 향수중 특유의 고급스러운 향으로 인기를 얻었고 여성분들의 반응도 좋아 남자친구 선물용으로도 많이 팔린 제품이라고 합니다.

뒷면
윗면

전반적으로 매우 고급진 포장인데요. 불어로 막 적혀있어서… 무슨말인지 잘..
(당연히 프랑스에서 창시 되었을거 같지만 의외로 1760년 영국 런던에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윗면에 나폴레옹이라고 써져있는거 같아 찾아보니 나폴레옹의 삶에서 영감을 받아 2010년도에 조향한 향수라고 합니다..ㅎㅎ
창시자부터 7대째 내려온 크리드사의 긴 역사에 비해 비교적 최근이네요.

여기서 또 알아낸 TMI:  크리드 어벤투스는 Olivier Creed 6대 조향사와, 그의 아들 Erwin Creed 둘이서 조향했다고 합니다. 

크리드 어벤투스 구성품

사실 구성품이라고 하기도 민망한 느낌이긴합니다.
향수와 크리드의 창시자 James Creed와 현재 크리드를 리드하는 Olivier Creed의 네임카드? 가 들어있습니다.

말을 타고 있는 나폴레옹 로고
뚜껑 왕관 로고

크리드 어벤투스 가격

향수치고 높은 가격과 높은 명성을 가진 크리드 어벤투스입니다.
니치향수중에서도 상당한 고급스러움을 자랑하고 있고 흔히들 사용하는 조말론, 바이레도 등의 향수보다 고급라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거 같아요.

[정가]
100ml – 510,000원
50ml – 380,000원

어벤투스 향 리뷰

향수 피라미드

탑 노트 베르가못, 블랙 커런트, 사과(빨간), 파인애플
미들 노트모로칸 쟈스민, 자작나무, 파츌리, 로즈
바텀 노트머스크, 오크모스, 앰버그리스, 바닐라

개인적으로 처음에 뿌렸을때는 종합 과일 바구니같은 냄새인거 같아요. 특히나 사과향과 파인애플향이 강하게 났습니다. 시원하면서 상큼한 과일냄새가 코를 강타하더군요. 여름에 정말 잘 어울릴거 같은 탑노트였어요. 웃는것이 되게 매력적인 남성이 떠오르는 느낌

탑 노트는 정리하면 [상큼함 + 사과껍질 + 파인애플] 향의 조화였습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후에 다시 맡아보니 정말 신기하게 같은 향이 맞나 싶을정도로 우디한 느낌이 가득한 향이 났습니다. 특히나 자작나무 냄새가 세게 나는 느낌이였고 뒤이어 은은하게 장미와 쟈스민 같은 꽃 향기가 나더군요. 자상하고 다정한 남성의 분위기

미들 노트는 [자작나무 + 꽃] 향의 조화였고 마치 사우나에 온 거 같은 느낌도 받았습니다.

제 기억상 크리드 어벤투스의 유지력은 한 4 ~ 5 시간 정도 가는거 같았습니다. 향이 사라질만 할때쯤 머스크냄새가 은은히 나고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머스크 향이 불호임에도 불구하고 바닐라 등 다른 향과 섞여 그런지 고급진 스모키 향이 나기 시작했었습니다. 마치 향을 피우는 느낌의 스모키보단 좀 더 은은하고 고소한 느낌의 스모키에 가까웠어요. 장작을 태우는 곳에 있는 느낌을 받았고 머스크 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꼭 맡아보시고 의견을 들을 수 있었으면 하는 부분이였습니다..ㅎㅎ 종합적으로 마치 비싼 화장품 브랜드의 남성용 스킨냄새같았어요. 강인하고 듬직한 남성의 이미지

바텀 노트는 [머스크 + 바닐라] 향의 조화를 느낄 수 있었고, 장작을 태우는 듯한 스모키함을 맡을 수 있었습니다.

결론

남자 향수의 끝판왕 크리드 어벤투스

모든 계절에 잘 어울릴거 같고 종합적으로 매우 밸런스가 좋은 향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넓은 정원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시작은 싱싱한 과일들이 많은 과수원부터 햇빛이 쨍한 날 활짝 핀 꽃들이 가득한 정원을 방문 후 밤에 장작을 태우며 캠프파이어를 하며 생각이 잠기게 되는 그런 상상이 들게 해주는 향인거 같습니다.

어울리는 성별은 확실히 남성이고, 전체적으로 성숙하고 중후한 매력이 있는 향수이다보니 최소 20대 후반 또는 그 이상인 분들께 잘 어울릴거 같습니다.

잔향과 첫 향이 확실히 고급지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전반적으로 향이 엄청 세다는 느낌을 받진 않았습니다. 길에서 이러한 향이 난다면 깔금한 스타일에 정장을 입고 있는 자신감있는 성공한 남성 사업가의 인상을 받을거 같아요.

향수는 언제나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다는 점 인지해주시고 구매를 고민중이시라면 꼭 백화점에서 시향과 착향을 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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