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 포스팅에서는 처음엔 GD의 신발로 유명했지만 이제는 대중적인 초이스가 된 미하라 야스히로의 웨인 제품 리뷰입니다.
미하라 야스히로 신발들은 기존에 꾸준히 인기가 많은 스니커즈들을 독창적이고 독특한 방식으로 오마쥬해서 나온 디자인이 특징이에요. 특유의 울퉁불퉁하고 녹아 흘러내리는 아웃솔이 눈에 띄면서도 어느 룩에나 잘 어울립니다.
저도 웨인을 눈독 들이고만 있다가 공홈에서 발매소식을 듣고 허겁지겁 구매했답니다.
그래서 이번엔 미하라 야스히로 웨인의 사이즈, 가격, 구매방법, 실착까지 모든 것을 파헤쳐 볼까 합니다.
왜 웨인인건데..? 대체 왜인데요?
미하라 야스히로 신발에 관심이 생겨 조금만 인터넷 검색을 해보신 분들은 공감하실겁니다. 꽤나 많은 선택지들이 있어서인데요..
아디다스의 슈퍼스타를 오마쥬한 블레이키(BLAKEY),
컨버스 척테일러를 오마쥬한 지디님이 신으신 피터슨(PETERSON),
컨버스 잭퍼셀의 오마쥬 행크(HANK),
반스 어센틱 오마쥬 베이커(BAKER),
그리고 나이키 에어포스 원의 오마쥬 웨인(WAYNE) 까지 정말로 다양하게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 중 웨인을 선택한 이유는요..
1. 착화감
먼저 착화감입니다. 우연찮게 신세계 강남점에 있는 분더샵에서 야스히로 신발들이 진열되어있는걸 보고 친절하신 직원분 덕분에 피터슨, 베이커, 행크와 블레이키 그리고 웨인까지도 신어볼 수 있었는데요. 블레이키와 웨인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델들은 신고 오래걸으면 확실히 발이 아플거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물론, 웨인과 블레이키도 착화감이 좋은 신발들이라곤 할 수 없는 편이지만 나머지 모델들은 정말…
2. 유니크함
많은 분들이 지디님이 신으신걸 보고 피터슨을 사신거 같더라구요. 모든 모델들이 다 각자의 매력으로 이쁘지만 개인적으로 유니크한 걸 좋아하다보니 그래서 피터슨과 비슷한 컨버스 오마쥬인 행크 그리고 길에서 넘나 흔한 반스 베이커는 제외하고 고민을 했습니다.
크림 기준 피터슨이 제일 많이 판매됐고 그 다음으로 블레이키, 베이커 이 순이였습니다.
또 블레이키와 웨인을 제외하곤 다른 모델들이 야스히로 특유의 중창을 제외하곤 오리지널과 크게 다르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어서 발매일까지 고민하다 결국 웨인으로 구매하였습니다.. ㅋㅋ
가격
제가 구입한 모델의 정식 명칭은 “WAYNE ” OG Sole Embossed Leather Low-top Sneaker 인데요.
공홈에서 정가에 구매시 46,200 엔이었습니다.
환전해서 빠져나간 금액은 약 440,000원 정도였어요.
하지만 관세까지 포함해서 대략 총 50만원 초반이였습니다.
사이즈
미하라 야스히로 신발들 사이즈 관해선 정말 이런저런말들이 많이 보였는데요.
어떤분은 무조건 업을 추천하고 또 다른분은 정사이즈를 권하시더라고요.
저는 평소 265 또는 270 사이즈를 신는데요.
결론은 42 사이즈로 구매했습니다.
제 발사이즈는
반스 어센틱 – 270
나이키 에어포스 – 265
나이키 덩크 로우 – 270
제 생각에는 발볼이 없으시고 정사이즈 느낌을 좋아한다 싶으면 그냥 똑같이 정사이즈를 가시면 될거 같고, 만약에 조금 크게 신고 꽉끈을 좋아한다하면 한사이즈 업을 하시면 될 거 같아요.
다른 사이즈들은 보통 사이즈당 5씩 업 되는데 42에서 43은 10업이라 고민을 좀 많이 했네요..
결론적으로 사이즈는 잘 맞게 산 거 같습니다. 신발 아웃솔이 조금 큰 편이라 한 사이즈 더 크게 갔으면 꽉끈도 할 수 있고 조금은 더 편하게 신었을 수도 있지만 더 왕발느낌이 되는 것도 생각해보셔야 할 거 같습니다.
언박싱/실사
신발을 7월 15일날 주문하고 19일날 받았습니다.
택배상자를 열어보니 새하얀 브랜드의 박스가 나옵니다. 정식 명칭은 Maison MIHARA YASUHIRO 인거 같네요. 사진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실제론 박스크기가 한 켤레 들어있다곤 믿기 힘들게 큽니다 ㅋㅋ
혹시 더 큰 사이즈로 온건 아닌가 싶어 급하게 사이드를 체크해줍니다.
다행히도 제대로 42 사이즈입니다 ㅎㅎ
특이사항은 없는거 같고 뭘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는 알파벳 숫자 조합, 사이즈, 색상 그리고 반대쪽엔 귀여운 웨인의 일러스트 스티커가 부착되있네요
꽤나 다양한 가격대에 신발을 사본 경험으로 봤을때 가격대비 정말로 깔금한 패키징이 아닌가 싶습니다.
부시럭이들을 싹 다 걷어내보니.. 네.. 이쁘죠?! 😊
제가 구매한 야스히로 웨인같은 경우 2023 – 24 Autumn/Winter 콜렉션의 일부로 몇년전에 나왔던 웨인과는 다른 가죽이 사용되었어요.
기존 모델과는 다르게 반짝이는 검은색 가죽 부분이 보이시나요?
찾아보니 이러한 가죽을 엠보싱 레더라고 하는데 뭐 특별히 더 좋다 안좋다는 아니고 그냥 일종의 가죽세공방식 중 하나라 생각하시면 될거 같아요. 개인적으론 기존 웨인들과 차별화 되기도 하고 조금 더 디테일이 들어간 느낌이라 마음에 듭니다.
처음에는 나이키 에어포스 오마쥬라는게 와닿진 않았는데 위에서 내려보니 확실히 에어포스의 감성이 묻어있단 생각이 듭니다.ㅎㅎ
특히 저 코에 송송 뚫려있는 부분이 에어포스랑 빼박이네요 ㅋㅋ
저 우람스러운 밑창을 보시면서 예상하셨겠지만 약 4cm 정도 되는 굽높이라 키높이 효과가 있어요.
신발끈이 굉장히 두터운 편에 속하는데 미하라 야스히로 신발들 특유의 두꺼운 아웃솔 때문에 오히려 잘 어울리는거 같습니다.
하나 재미있는 부분은 신발 혀 부분과 바닥에 WEARING INSTRUCTIONS 라고 신는 방법?이 적혀있는데 대충 자기 자신의 삶을 살라, 자신감있게 살라 뭐 이런말들이 써있습니다. ㅋㅋ
혀 안쪽에도 “Sublime meets Ridiculous” 라는 문구가 적혀있는데 솔직히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밑창은 에어포스의 느낌이 많이 납니다. 하지만 이 역시 아웃솔처럼 왜곡되어 보이는 듯한 느낌을 주네요.
MADE IN CHINA..
실착샷
이런 반바지에도 긴 양말과 같이 신었을때 잘 어울리고,
와이드한 카고팬츠와도 잘 어울리는 거 같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잘 매칭해서 신어야 겠다는 생각이였는데 막상 받아보고 여러 옷들과 매칭해보니 어느 룩에도 무난한게 잘 어우러지며 포인트가 돼주는 느낌이였어요.
종합평
미하라 야스히로의 감성이 가득 담겨 있는 메종 미하라 야스히로 웨인!
출시된지 15년이상 된 나이키의 스테디 셀러 에어포스 원을 오마쥬하여 탄생했습니다.
유행을 타지 않고 데일리로 무난하며 이쁜 에어포스의 실루엣을 가져오되 창의적인 아웃솔의 디자인으로 반바지, 긴 바지 할것 없이 해당 룩에 어울리는 멋스러움을 추가해주는 스니커즈인거 같아요.